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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 간과된 철 결핍성 빈혈…"국가검진 대상 늘려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월경 과다 등으로 발생하는 철 결핍성 빈혈(IDA)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지만 위장관 출혈 등에 비해 경각심이 낮다는 점에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자궁 평활근종(LM)과 자궁내막중(AM) 등의 위험을 크게 높이지만 위험도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국민건강검진 연령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국내에서 폐경 전 철 결핍성 빈혈 환자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경각심이 적다는 점에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오는 18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폐경 전 여성의 철 결핍성 빈혈과 관련 질환의 추이에 대한 종합 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빈혈 유병률은 32.9%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철 결핍성 빈혈이라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이들 중 상당수가 월경 과다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여성 환자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특히 이러한 질환의 경향은 자궁암 등 악성 종양과 같은 병리학적 상태에서의 만성 혈액 손실과 유사해 위험도가 높지만 이에 대한 경각심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내과 장명희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분석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폐경 전 여성의 철 결핍성 빈혈 유병률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총체적으로 분석해 유병률을 추정하고 위험 인자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 국민건강정보자료를 활용해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받은 여성 환자를 추출해 분석했다.또한 건강검진 코호트에에서 혈색소 수치가 정상인 여성들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성향 점수를 매칭한 뒤 10년간 철 결핍성 빈혈 관련 질환(IRDs)이 진단되는 위험도를 추적 관찰하며 비교했다.철 결핍성 빈혈 관련 질환에는 자궁 평활근종(LM)과 자궁내막중(AM), 위장 관계 악성 종양(GIM)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이 기간 동안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된 여성 환자는 총 53만 5249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러한 숫자는 시간이 지날 수록 일정 부분 늘어가는 경향을 보였다.인구 10만명 당 철 결핍성 빈혈 환자를 집계하자 2005년에는 767.4명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958.7명, 2007년에는 981.6명, 2008년에는 897.7으로 집계된 것.철 결핍성 빈혈 환자의 관련 질병 상대적 위험도나이대별 분포는 시기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체 연구 기간 동안 30~39세 여상에서 철 결핍성 빈혈 환자 비중이 35.7%로 가장 높았고 40~49세가 31.6%로 뒤를 이었다. 이어 20~29세는 20.9%, 50~59세는 11.8%로 구성됐다.특히 철 결핍성 빈혈은 분명하게 관련 질환 위험을 높이고 있었다.대조군과 비교 결과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환자는 자궁 평활근종 위험이 3.89배 높았으며 자궁내막증 위험도 4.99배나 상승한 것. 또한 위장 관계 악성 종양 위험 또한 3.43배나 높아졌다.위험 연령도 차이를 보였다. 자궁 평활근종의 경우 30~39세 나이에 발병할 위험이 2.33배나 높아졌고 40~49세는 3.09배, 50에서 59세는 1.19배로 집계됐다.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산부인과 검진에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결국 산부인과에서 얼마나 자주 방문해 검사를 받는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는 의미. 이에 따라 이러한 차이를 메우기 위한 전략적 검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연구진은 "철 결핍성 빈혈 유병률이 20대에 적은 것은 임신과 출산으로 산부인과에 자주 방문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40세 이후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은 국민건강검진 혜택이 40대 이하 여성에게만 제공되는 배경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구 결과 철 결핍성 빈혈이 나타날 경우 자궁 평활근종과 자궁내막증, 악성 종양 위험까지 3배 이상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며 "국민건강검진 확대를 포함해 정기적 산부인과 검진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제언했다.
2023-09-05 05:30:00학술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건양대병원 산부인과가 로봇수술 1000례 돌파했다.건양대병원 산부인과가 다빈치Xi 로봇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김철중 교수와 김태현 교수는 로봇수술을 도입한 2018년부터 현재까지 1000건의 수술을 시행해, 중부권 단일 진료과로는 최단기간 최다수술을 기록했다. 수술 종류로는 자궁암, 난소종양, 자궁탈출증 등 부인암 및 각종 여성질환에 대한 로봇수술이 다양했다.  1000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하면서 단 한 건의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했으며, 배꼽 부위 하나의 절개창으로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도 이뤄져 미용적 측면과 치료 만족도도 크게 높였다. 여성 질환은 골반뼈에 의해 보호되고 있어 복잡하고 세밀한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로봇수술은 인체의 깊은 곳까지 섬세하게 수술할 수 있어 출혈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며, 가임기 여성의 경우 향후 임신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건양대병원 김철중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집도의와 마취의, 간호사 등 구성원들의 팀워크가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질환 확대와 연구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3 10:42:15병·의원

암 걸리면 심혈관 질환도 위험…발병 위험 최대 12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암에 한번이라도 걸리면 완치나 생존과 관계없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 동시에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유방암 등 일부 암의 경우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최대 16배까지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암에 걸린 것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9일 영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허트(Heart)지에는 암과 심혈관 질환 위험간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36/heartjnl-2022-321888).현재 암과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인구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인종과 국가에 관계없이 5대 사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직접적으로 이 둘간에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학적 근거가 없는 것이 사실.퀸 메리 의과대학 자라(Zahra Raisi-Estabragh)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과연 암과 심혈관 질환 사이에 연관성을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영국의 바이오뱅크를 통해 암 병력이 있는 총 1만 8714명을 대상으로 평균 11.8년간 추적 관찰하며 이에 대한 연관 관계를 파악했다.결과적으로 암은 심혈관 질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암종과 완치, 생존과 관계없이 심혈관 질환 위험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실제로 유방암에 걸렸던 환자의 경우 심부전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8.5배나 높았고 고혈압으로 사망할 확률도 8배나 높았다.폐암은 더욱 이러한 위험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었다. 폐암에 걸렸던 환자의 경우 심낭염 발병 위험이 12배 이상 높아졌으며 모든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2.5배나 높아졌다.다른 암종도 마찬가지였다. 전립선암의 경우 완치와 상관없이 정맥 혈전색전증 위험이 1.7배나 높았고 심혈관 위험으로 사망할 위험도 1.6배나 상승했다.자궁암도 비허혈성 심근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3.4배 높았으며 심낭염도 3.49배 위험이 높아졌다. 또한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도 5배나 됐다.통계적으로 보면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가장 높은 암종은 폐암으로 49.5%나 됐고 혈압암이 48.5%, 전립선암이 41%로 집계됐다.자라 교수는 "암의 완치나 생존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것을 보여준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혈관 질환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3-04-20 12:02:29학술

"한의사 초음파 환영" 서영석 의원, 의료계 악연 지속?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한 언론매체를 통해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의과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전날 대한한의사협회 기관지인 한의신문에 환영사를 내고,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사진: 국회 전문기자협의회)서 의원은 "우리나라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 결과, 80%가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며 "하지만 낡은 의료법의 '면허 이외의 의료행위'로 한의학에서 초음파 진단기기를 이용한 진료행위가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고 전했다.이어 "대법원은 '현대 진단용 의료기기는 과학기술을 통해 발명·제작된 것이며 과학기술의 원리와 성과를 의사만 사용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했다"며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의료현장과 의사 중심 보건의료 패러다임도 이제 국민 시각의 변화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의과계는 즉각 반발했다.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에 당원 60여 명과 술판을 벌인 과거까지 재조명되는 모습이다.앞서 서 의원은 당 지도부의 '음주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이태원 참사 다음날 지역 당원 워크숍에서 술판을 벌여 빈축을 샀다. 더민주 이재명 대표는 즉각 당 윤리감찰단에 감찰 지시를 내렸고 서 의원은 "반성하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이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서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약사 출신 국회의원으로 일전에 성분명 처방에 동의하는 발언으로 의과계 반발을 산 일을 들어 한의사·약사들로부터 받은 후원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소청과의사회는 "서 의원은 그 비서관조차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만취해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코로나19 방역법을 위반했다. 서 의원의 행태를 보면 비서관의 일탈은 놀랍지도 않다"며 "서 의원은 약사들과 한의사들로부터 받은 후원 내역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특별시의사회 한의사 초음파 판결 대국민 여론조사 현장이번 대법원 판결을 규탄하는 의과계 집단행동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지난 9일부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출입구와 주변 버스정류장에서 규탄 대국민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점심·퇴근 시간을 이용해 시민에게 이번 대법원 판결의 배경을 설명하고 이를 올바른 판결이라고 보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식이다.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은 조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대법원은 초음파기기가 안전하다며 한의사가 사용해도 국민 건강에 위해하지 않다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68회나 사용하면서도 환자의 자궁암을 발견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한 오진"이라며 "조기 진단에 실패해 병을 치료할 기회를 잃은 환자는 무슨 잘못인지 생각해달라"고 말했다.이에 한 시민은 2년간 자궁내막암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설명을 듣고 "그러면 사람이 죽지"라며 조사에 응했다는 설명이다. 다른 시민은 "판결 내용이 사실이라면 한의사의 잘못은 차치하고라도 대법원이 더 문제"라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한편, 서울시의사회는 1000명의 응답자가 모일 때까지 이 같은 여론조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통해 대법원 판결의 황당함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1-11 12:22:57병·의원

'타목시펜' 폐경 전 여성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류기진 교수 연구팀은 19일 타목시펜을 복용한 폐경 전 여성들에서 자궁내막암을 포함한 자궁질환의 발생증가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류기진, 박현태 교수타목시펜은 유방암 환자들이 유방암의 치료와 재발 방지 목적으로 가장 흔하게 복용하는 약제에 속한다.대개 5년에서 10년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복용하게 된다. 폐경이 된 여성들은 타목시펜을 복용하면 자궁내막암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 알려져 있어 정기적 검사가 필요하다.하지만 폐경 전의 유방암 환자들도 타목시펜을 일차적 치료제로 흔하게 복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폐경 전의 여성들에서도 타목시펜이 자궁내막암 발생을 증가시키는지는 아직 연구가 부족해 불분명한 실정이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유방암이 진단된 20~50세의 폐경 전 여성 7만 8320 명을 대상으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18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타목시펜을 복용한 폐경 전 여성들에서도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자궁내막암 발생이 3.8배 더 증가했고, 기타 자궁암, 자궁내막용종, 자궁내막증식증의 발생 역시 각각 2.3배, 3.9배, 5.6배로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이 위험을 인년(person-years)으로 살펴보면 타목시펜 사용자 가운데 자궁내막 폴립의 발생은 1,000인년당 20건, 자궁내막 증식증 발생은 1,000인년당 13.5건, 자궁내막암 발생은 1,000인년에 2건이었다. 이 발생률은 서양의 폐경 후 유방암 환자의 타목시펜 사용 자궁내막암 발생률, 1,000인년당 1.83건과 유사하다.이번 결과는 최초로 대규모 인구기반연구를 통해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폐경 전의 유방암 환자들에서 자궁내막암 발생 증가를 규명한 결과이며, 특히 서양 여성들에 비해 더 젊은 나이의 유방암 발생이 많은 한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타목시펜 복용과 관련하여 여러 자궁질환이 각각 얼마나 증가하는지 중요한 데이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연구팀은 "현재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폐경 전 여성들에 대해 자궁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나 선별검사에 대한 지침이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특히 한국 여성들에게 맞는 타목시펜 관련 자궁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진료프로세스와 가이드라인을 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Risk of Endometrial Polyps, Hyperplasia, Carcinoma, and Uterine Cancer After Tamoxifen Treatment in Premenopausal Women With Breast Cancer'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됐다.
2022-12-19 12:06:06학술

"늘어가는 유방재건‧림프부종 성형술…급여기준 개선 절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그동안 한국 성형외과는 개별 진료과목 중 대표적으로 의술과 학술적 수준을 인정받으며 아시아 정상 자리에 오른 뒤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이는 개원가 시장에서 미용 성형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성장한 측면을 부정할 수 없지만, 발전의 근간에는 '기초 재건술'이 굳건히 자리하면서 진료과목의 중심을 잡아왔기 때문.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성형외과 분야 '필수의료'의 근간인 기초 재건술 마저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왼쪽부터 성형외과학회 백롱민 회장, 윤을식 이사장. 대한성형외과학회는 11일 Grand Intercontinental Seoul Parnas에서 열린 제80차 국제학술대회(PRS KOREA 2022)를 겸해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기초 재건술 분야 제도적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미용을 제외한 치료적 성형외과 분야는 교통사고 환자의 재건술에 집중해왔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는 유방재건 및 림프부종 수술에 따른 재건술이 성형외과 분야 핵심 필수의료로 자리 잡고 있다. 교통사고 환자 감소와 함께 유방암 등 암 환자 증가에 따라 성형 필수의료 분야의 무게 추가 옮겨 진 것.실제로 몇 년 전부터 교통사고 환자보다는 유방재건 혹은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이 주요 대학병원의 핵심 역할이 됐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하지만 유방재건과 달리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은 건강보험 급여 측면에서의 제도적 지원이 부족해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유방재건술과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지만 개선할 부분이 존재한다는 뜻이다.여기서 난소암·자궁암 등 부인암 수술 후 2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림프부종은 다리가 과도하게 붓는 질환으로 부인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부인암 수술의 경우 암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전이를 예방하기 위해 암과 함께 주변 골반 림프절까지 절제하기 때문이다.이 때 성형외과가 림프부종을 방지하기 위해 끊어진 림프절을 정맥에 이어 림프액이 원활히 순환하는 통로를 만드는 림프절·정맥문합술을 시행하게 된다.성형외과학회 윤을식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은 "건강보험 적용으로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이 대중화 된 것은 맞다. 대부분의 대학병원 성형외과에 전문 팀이 꾸려져 운영 중"이라며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은 하면 할수록 환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 현재는 하나만 할 수 있도록 설정돼 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난감하고 개선할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문제로 인해 일선 임상현장에서는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 시 삭감 문제가 최근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성형외과학회 측의 설명이다.함께 자리한 성형외과학회 강상윤 보험이사(경희대병원 성형외과)는 "현재 급여체계는 200%라는 룰이 있다. 신체 여러 부위를 나눴을 때 시술 시 200% 이상은 청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 시 여러 번 하면 효과가 좋은데 이 경우 삭감이 우려가 존재한다. 해당 기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형외과학회는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모처럼 만에 대면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외 1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관련 업체들도 부스를 설치해 자사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연구회만 18개…아시아 최대 성형학회 성장이 날 성형외과학회는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진행하지 못했던 대면학술대회를 오랜만에 개최했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산하 18개 연구회 중 3개의 연구회가 동반 참여했다. 코성형연구회(Seoul Rhinoplasty Forum 2022), 유방성형연구회 (Seoul Breast Meeting 2022), 지방성형‧지방줄기세포연구회 (The 5th Asian Forum for Fat and Stem Cells)가 동반 진행됐다.동시에 성전환 수술(Gender surgery)과 AI‧VR 가상현실을 적용한 최신 성형외과 수술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면학회에는 1300명의 회원과 외국연자 31개국 230명이 참여했다.성형외과학회 이원재 학술이사(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는 "코로나 기간 동안 하이브리드로 운영하다 올해 대면학회로 운영하며 아시아에서 우리나라 성형외과가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줬다"며 "올해는 특히 외연 확장 측면에서 성전환 수술 등 다양한 분야의 발표와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성형외과학회는 아랍에미레이트(United Arab Emirates) 등 다양한 국가와의 MOU를 통해 학술교류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레이트까지 MOU가 결정된다면 미국과 일본, 캐나다, 터키 등 주요 8개국과 MOU를 맺게 되는 것이다.성형외과학회 장학 기획이사(서울대병원 성형외과)는 "각 나라와 MOU를 맺는 목적은 학문적 교류"라며 "해당 나라의 학술대회에 참여할 경우 등록비가 중요하다. 서로 각 나라들과의 등록비 할인 및 협력을 통해 학문적 교류를 하고 아시아 최고 학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윤을식 이사장 역시 "미국과 유럽 등 각 대륙마다 대표 성형외과학회가 존재한다"며 "아시아의 경우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번 기회에 미국과 유럽에 이어 우리나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성형외과학회로 나서기 위해 별도 논의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11-12 05:30:00학술

의정부을지대병원, 로봇수술 300례 돌파…1년 6개월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정부을지대병원은 로봇수술 300례를 돌파했다.의정부을지대병원(병원장 김병식)은 로봇수술 300례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개원과 함께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Xi'를 도입한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비뇨의학과 136례로 가장 많았고 일반외과 82례, 산부인과 70례, 흉부외과 12례 순이다. 이 중 중증질환 수술은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자궁암 등으로 전체 로봇수술의 62.3%를 차지했다.최근에는 폐에 유착이 심한 기형종 소아 환자가 고난도 로봇수술로 종격동 양성종양 및 폐 부분절제를 통해 후유증 및 합병증 없이 회복 후 퇴원했다.박진성 비뇨의학과 교수(로봇수술센터장)는 "의정부을지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전문분야별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우수한 의료진이 협력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2 11:34:09병·의원

NIH 스트레이트 파마약 자궁암 위험 높다 발표 파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의 연구 결과 화학적으로 모발을 펴주는 '헤어 스트레이트' 제품을 사용한 여성에서 자궁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헤어 스트레이트 제품과 자궁암 사이의 역학 관계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용 빈도에 따라 위험도가 동반 상승하는 만큼 사용상 주의가 필요하다.현지 시간 17일 NIH가 이같은 내용의 새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자료사진염색약, 표백제, 헤어 스트레이트 등의 헤어 제품 사용 시 화학 물질이 두피를 통해 흡수된다. 연구진은 35~74세의 미국 여성 3만 3497명의 유방암 및 기타 건강 상태에 대한 화학 약품의 위험 요소를 식별하기 위해 약 11년 동안 추적 관찰했고 이 기간 동안 총 378명의 자궁암이 발생했다.분석 결과 헤어 스트레이트 제품을 자주 사용한다고 보고한 여성(연간 4회 이상)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자궁암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반면 염색약, 표백제, 하이라이트 또는 파마를 포함해 보고한 다른 헤어 제품과 자궁암과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안았다.자궁암은 새로운 암 사례의 약 3%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편이지만 여성 생식계통에서는 흔하게 발생해서 2022년 미국에서 약 6만 5950건의 자궁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헤어 스트레이트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여성의 70세까지 자궁암에 걸릴 위험은 1.64%에 불과한 반면 빈번한 제품 사용자의 경우 그 위험은 최대 4.05%까지 증가했다.자궁암의 발병률은 헤어 스트레이트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특성상 흑인 여성에서 빈번했다. 국립 암연구소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년도에 스트레이트 제품을 사용했다고 보고한 사람의 약 60%가 흑인 여성이었다.연구진은 "연구에서 스트레이트 제품 사용과 자궁암 발병률 사이의 관계가 인종별로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사용 빈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흑인 여성의 경우 건강에 해로운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이 결과는 스트레이트 제품이 여성의 호르몬 관련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전 연구와 일치한다. 이전의 연구에선 영구 염색약과 헤어 스트레이트 제품이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을 증가시켰다.연구원들은 여성이 사용하는 헤어 제품의 브랜드나 성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지 않았지만 연구 논문에서 그들은 제품에서 발견된 파라벤, 비스페놀 A, 금속 및 포름알데히드 등이 자궁암 위험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2-10-19 12:05:06학술

위험성 과장됐나…호르몬대체요법 중 에스트로겐 유익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암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을 이유로 폐경기 여성에게 호르몬 대체요법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정면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한 경우 사망률이 소폭 감소할 뿐 아니라 에스트로겐 단독 투약시 유방암을 포함한 각종 암의 발병률이 하락하는 등 유익성이 위해성을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미국 국립보건원(NIH) 소속 백서(Seo H. Baik) 등 연구진이 진행한 고령 여성에서의 호르몬 대체요법과 발암 위험성 분석 연구 결과가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접수됐다(doi.org/10.1101/2022.05.25.22275595).자료사진2000년 초부터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한 위험성을 시사하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여성건강이니셔티브(WHI)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요법의 위해 가능성을 보고한 데 이어 USPSTF도 올해 호르몬 요법 사용 중지 권고안을 내놓은 상황이다.에스트로겐 단독 투약 시 골절 위험이 줄어든 반면 뇌졸중, 정맥혈전색전증 등의 위험이 높아졌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병용 시 유방암과 치매, 뇌졸중 등의 위험도가 상승했다는 게 선행 연구의 결론.연구진은 실제 상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미국 65세 이상 의료보험 혜택을 받은 700만 명 이상의 2007~2019년 데이터를 대상으로 처방 호르몬 성분별, 투약 경로별, 용량별로 각종 질환 위험도 변화를 살폈다. 이 중 15%는 연구 기간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호르몬 요법을 받았다.호르몬은 성분별로 에스트라디올 단독, 복합 에스트로겐 단독, 프로게스틴 단독, 에스트라디올+프로게스틴 병용, 복합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 조합으로 나뉜다.분석 결과 사망률은 오히려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이 더 높았다. 교란 요인을 조정한 후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호르몬 치료의 사망률에 대한 위험비(HR)는 0.8로 나타났다. 약 20% 가량 사망 위험도가 낮아졌다는 뜻이다.사망 위험은 에스트라디올(HR 0.78)과 복합 에스트로겐(HR, 0.86) 투약군에서 호르몬 비치료군 대비 더 낮았다.투여 경로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질(HR 0.69), 경구(HR 0.89), 경피(HR 0.78) 모두 유의미한 사망률 감소가 발생했다.에스트로겐 단독 투약 시 유방암(HR 0.82), 폐암(HR 0.87), 자궁암(HR 0.65), 대장암(HR 0.86) 및 난소암(HR 0.83)까지 연구된 모든 암종에서 발병률의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냈다.고용량 에스트로겐 투약은 허혈성 심장병 위험을 소폭(HR 1.03)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 치료 및 프로게스틴 단독 투약 모두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켰다(각각 HR 1.11, 1.09).연구진은 "65세 폐경 여성에 대한 호르몬 치료는 유형, 경로, 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에스트로겐 투약은 유익했다"며 "연구 대상자가 65세 이상의 여성이었고, 데이터만으로는 대상자들의 건강 활동 여부 등의 교란 요인을 반영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7-05 12:11:37학술

커지는 여성건강 시장…신약임상 625개 속도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현재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폐경기 이후 여성의 만성질환 위험성 증가와 난임문제 등의 문제로 여성질환에 대한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미국 바이오제약기업들은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치거나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625개의 치료제가 임상시험 중에 있는 상황. 특히,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특정 질병을 중심으로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한국바이오협회는 7일 UN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미국제약협회(PhRMA)가 발간한 자료를 중심으로 '여성 질환에 관련된 치료제 개발 현황'을 분석했다.먼저 특정 질병의 경우 여성의 발병률 더 높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사실. 여성은 남성보다 자가면역질환, 우울증, 골다공증, 알츠하이머병 등의 진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만성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여성이 40%로 남성의 30% 보다 높고, 루푸스병을 포함한 자가면역질환, 불안장애 및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장애는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도 여성질환은 의료의 성별 및 지역적 편향으로 인해 건강 불평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바이오협회의 설명이다.다만, 여성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재 치료제 개발에도 진전이 있는 상태다.유방조영술와 같은 조기진단 기술의 도입으로 여성 암 사망의 두 번째 원인인 유방암의 경우 사망률이 1989년부터 2019년까지 42% 감소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통해 여성의 치명적인 질병인 자궁경부암의 위험을 극적으로 줄였다.한국바이오협회 보고서 일부 발췌. 실제 HPV 백신 사용 이후 10대 소녀와 젊은 성인 여성의 HPV 감염 유병률이 각각 86%, 71% 감소했다.또한 자궁 내막과 유사한 조직이 자궁 외부에서 자랄 때 발생하는 자궁내막증에 대한 경구 복합치료제를 2018년에 승인받으며 호르몬 주사에 대한 대체가 가능해졌다.미국 제약기업, 여성질환을 표적 의약품 625개 임상 진행한편, 미국 바이오제약기업들은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치거나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625개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대표적으로 오가논의 경우 여성건강에 특화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출범한 상태다.625개 신약 후보물질 중 200개가 항암 치료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유방암 119개, 난소암 66개, 자궁암 4개, 자궁경부암 22개 등이다.또 133개의 신경질환 치료제가 개발 중에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90개가 포함돼 있다.한국바이오협회 보고서 일부 발췌.특히 암으로 인해 2022년에는 약 7만6000명의 여성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 내 알츠하이머 환자 수 620만 중 2/3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밖에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 비율이 2배 높은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는 87개 후보물질이 개발 중에 있으며, 성인 10명 중 9명이 여성으로 진단되는 루푸스의 경우 37개, 중증 근무력증 15개, 피부 경화증 12개, 쇼그렌 증후군 13개가 임상이 진행 중이다.한국바이오협회는 "뇌 기능 조절에 기여해 불안 및 스트레스를 줄이는 GABA-A 수용체 조절제 개발을 통해 여성의 산후우울증과 같은 우울증 치료를 위해 개발 진행 중"이라며 "과립구-대식세포 집락 자극인자를 억제하는 단일항체 개발을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치료 및 통증 경감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04-07 12:14:42제약·바이오

KMI의학연구소, 지난해 2222건 암조기 발견 성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지난해 총 2222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2021년 KMI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인원은 총 113만 7023명으로, 이 가운데 2만 6184명이 암을 포함한 중증질환 등이 의심돼 상급의료기관에 진료가 의뢰됐고, 총 2222건이 암으로 최종 확진됐다.자료제공 : KMI한국의학연구소KMI를 통한 암 진단 건수는 ▲2015년 1360건 ▲2016년 1600건 ▲2017년 1478건 ▲2018년 1629건 ▲2019년 1900건 ▲2020년 1937건 등으로, 2021년은 전년 대비 14.7%(285명) 증가했다. 최근 10년(2012~2021년) KMI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 암은 총 1만 7284건에 달한다.2021년 암의 빈도는 갑상선암이 824건(37.1%)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 367건(16.5%), 대장직장암 301건(13.5%), 유방암 214건(9.6%)의 순이었다. 특히 한국인에서 사망률 1위인 폐암(64건)을 비롯해 간암(33건), 췌장암(18건) 등 위협적인 암도 다수 진단됐다.남성은 1112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362명(32.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위암 251명(22.3%), 대장직장암 194명(17.4%), 전립선암 61명(5.5%), 신장암 53명(4.8%), 폐암 45명(4.0%), 간암 29명(2.6%) 순이었다.여성은 1110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462명(41.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유방암 214명(19.3%), 위암 116명(10.5%), 대장직장암 107명(9.6%), 자궁암 92명(8.3%), 신장암 24명(2.2%), 폐암 19명(1.7%) 순으로 분석됐다.연령별 암 진단 인원은 40대가 561(2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505명(22.7%)으로 뒤를 이었다. 암 진단 인원 가운데 30대와 20대도 각각 477명(21.5%)과 119명(5.4%)으로 분석돼 젊은 연령층에서도 암 검진 등 종합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KMI 신상엽 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암을 포함한 중증질환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과음 등 생활습관이 안 좋을수록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 여파를 고려해 지난해 국가건강검진(일반, 암) 미수검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검진 기간이 연장됐다. 검진기관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대상자는 검진을 미루지 말고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2-02-15 11:57:43병·의원

자궁내막암 새 치료 옵션…FDA, 키트루다+렌비마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자궁내막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 병용이 가능해진다. 22일 FDA는 고도 자궁내막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 렌바티닙의 병용 사용 요법을 승인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내막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종이다. 2020년에는 전세계적으로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만 7천여명에 달한다. 자료사진 미국에서는 2021년 자궁암 신규 환자가 6만 6천여명, 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3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이성 자궁내막암(4기)의 5년 상대 생존율은 약 17%에 불과한데 특히 전신요법을 받고도 병이 진행중인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키트루다는 인체 면역체계의 능력을 높여 종양 세포 퇴치에 효과가 있는 약제로 PD-L1과 PD-L2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종양세포와 정상세포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T 림프구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렌비마는 국소적으로 재발하거나 전이성, 진행성, 방사성 요오드-환원성 차별화된 갑상선암을 가진 환자의 치료용 약제다. 렌비마는 혈관 내피성장인자(VEGF) 수용체 VEGFR1(FLT1)과 VEGFR2(KDR), VEGFR3(FLT4) 등 정상 세포 기능 외에 병원성 혈관신생, 종양 성장, 암 진행에 관여하는 키나아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승인은 전체 생존률(OS)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한 3상 임상 KIONS-775/Study 309 결과에 근거하고 있다. 697명이 참여한 임상 결과 독소루비신이나 파크리탁셀을 투여하는 화학요법 대비 사망의 상대적 위험이 32% 감소(HR 0.68)했고, 질병 진행의 상대적 위험이 40%(HR 0.60) 감소했다. 병용요법은 또한 화학요법 대비 객관적반응률(ORR)이 각각 30%, 15%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비키 맥커 박사는 "고도 자궁내막암의 5년 생존율이 17%에 불과했다"며 "사전 전신요법 후에도 질병이 진행되는 환자는 치료 선택권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승인으로 생존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 옵셔늘 추가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치료하기 어려운 악성 종양 환자가 싸우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2021-07-23 11:35:01제약·바이오

세브란스, 디지털병리 기반 암 전문 AI 솔루션 개발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디지털병리 기반 암전문 AI 분석 솔루션을 개발에 나선다. 특히 최근 정부의 150억원의 연구비를 확보하는데 성공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세브란스병원 병리과 조남훈 교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도 의료데이터, 인공지능 R&D 분야 신규지원 과제'에 선정돼 '디지털 병리 기반 암전문 AI 분석 솔루션 개발 컨소시움'과제 총괄을 맡는다. ‘디지털 병리 기반 암 전문 AI 분석 솔루션 개발’ 사업은 위암, 전립선암 등 한국인에게 호발하는 총 12개 암의 디지털 병리 AI분석 오픈 플랫폼을 개발한다. 또 임상 지원 보조시스템 개발 및 분석 솔루션의 식약청 3등급 승인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에는 5년간 총 150억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분당차병원, 강남차병원, 단국대, 계명대, 이화여대 6개 기관과 JLK Inspection과 MTS 2개 기업이 참여한다. 조남훈 교수는 "본 과제로 디지털 병원의 향후 나갈 방향에 맞춰 가장 복잡하고 큰 용량의 병리 이미지를 데이터화하는데 필수적인 디지털 병리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보조적 AI 진단과 함께 임상 변수를 통합한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예측모델을 만들어 진료에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연구사업을 완수하겠다는 목표로 본 과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남훈 교수는 2018년부터 5년 과제로 5대암 오픈랩 과제를 진행 중이며 2020년 NIA 과제로 자궁암 분석, 2021년 NIA 과제로 세포도말 분석 AI 과제를 수주받아 인공지능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2021-05-12 19:20:30병·의원

삼성창원, 로봇수술 700례 달성...전립선·갑상선·유방암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삼성창원병원(원장 홍성화)은 9일 로봇수술 도입 3년 4개월 만에 7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로봇수술 700례 달성 기념식 모습. 삼성창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7년 12월 첫 로봇수술을 시작한 지 11개월 만에 100례, 2년 9개월 만에 5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로봇수술 700예 중 전립선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암 등 암 수술 비중이 63.4%를 차지할 정도로 중증질환이 대다수이다. 세부적으로는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순으로 많은 수술을 시행했다. 삼성창원병원은 부산·경남 지역 첫 경구 갑상선 로봇수술, 전국 최초 유방암 로봇부분 절제술, 부·울·경 첫 로봇 유방 전절제 및 동시 재건술에 성공하는 등 지역사회를 선도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장 비뇨의학과 오태희 교수는 "지난 2017년 로봇 수술기 도입 후 단기간에 700예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의료진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이라면서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실력을 바탕으로 동남권역 로봇수술 선도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삼성창원병원은 로봇 수술을 위한 전용 수술실을 갖추고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총 17명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담 로봇수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1-04-09 11:47:40병·의원

서울아산, 미세혈관수술 림프부종 환자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18일 "성형외과 홍준표·서현석·박창식 교수,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팀이 림프관 기능이 남아있는 2기 후반에서 3기의 중증 하지 림프부종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림프정맥문합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 전원에서 하지 림프부종의 부피가 평균 14% 감소했고, 3개월 후 15.2%, 6개월 후 15.5%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 쪽 다리에만 림프부종이 있는 환자 34명 중 림프정맥문합술 후 림프부종의 부피가 정상측과 비교했을 때 10-20% 범위로 초과된 환자가 16명, 10% 미만 초과 환자 11명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성형외과 홍준표, 재활의학과 전재용, 성형외과 서현석, 박창식 교수. 수술 후 약 80%의 환자에서 림프부종의 부피가 크게 감소해 중증 림프부종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림프부종 부위에 생기는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인 봉와직염은 수술 전 다리 림프부종에서 연간 평균 0.84건이 발생했지만, 수술 후에는 연간 평균 0.07건으로 봉와직염 발생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감염이 뚜렷하게 줄었다. 초창기 림프부종 치료 방법은 물리치료와 압박치료 중심이었으며, 림프관을 정맥에 연결해주는 림프정맥문합술은 15년 전부터 주요 의료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림프정맥문합술은 부종 초기에 주로 적용했으며, 2기 후반이나 3기의 중증 림프부종 환자는 림프관의 기능이 소실되어 치료 방법으로 적용이 어려웠다. 기존의 중증 림프부종 치료법으로 적용했던 지방흡입은 다시 부종이 재발할 때 마다 수술을 해야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림프정맥문합술이 중증의 림프부종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중증 림프부종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꿨다는데 의미가 있다. 림프부종 환자의 절반 정도는 시간이 흘러도 호전되지 않고 평생 고통을 안고 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림프부종의 심각 정도는 수술 전 초음파 및 림프관 조영술로 남아있는 림프관 확인을 통해 1기, 2기, 3기 단계별로 림프부종 중증도 분류가 가능하다. 림프정맥문합술은 0.2~0.6㎜ 정도의 가느다란 혈관에 진행하기 때문에 미세수술보다 더 정교한 초미세수술로 이루어져 환자들의 회복이 빠르고 효과도 좋다. 수술시 피부의 절개는 2.5㎝ 정도로 최소화 하고 경우에 따라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수술을 진행하며 림프절 이식과 림프관 문합 수술이 동시에 가능하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수술 환자 중 약 20%, 자궁암 수술 환자 중 약 40%가 팔이나 다리에 림프부종을 경험한다. 팔이나 다리를 들고 있으면 쉽게 빠지는 림프부종 1기에서 시작해 서서히 악화되면 피부가 변하고 림프액이 피부를 뚫고 흘러나오는 상태의 3기까지 진행될 수 있다. 홍준표 성형외과 교수는 "중증 림프부종 환자에서의 림프정맥문합술은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연구 결과를 통해 림프정맥문합술의 효과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면서 "적극적인 재활치료에도 치료가 되지 않는 말기 림프부종 환자들도 최소 절개 수술만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림프정맥문합 수술 전(좌)과 후(우)) 비교 사진. 서현석 성형외과 교수는 "환자마다 부종의 양상이 모두 다르고 이에 맞는 치료법도 달라 정확한 진단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다학제 진료를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전하고 "미세한 림프관과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고난도 미세수술의 경험이 충분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형재건외과저널'(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journal) 2021년 1월호에 게재됐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팀은 당뇨병으로 발의 말초 혈관들이 손상되는 당뇨발 합병증에 미세재건수술을 시행하는 등 고난도 미세재건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환자들의 림프정맥문합술을 지난 2010년부터 최근 2년 동안은 매년 150건 이상을 시술하고 있다.
2021-01-18 10:41:0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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